양준일 목소리로 듣는 그의 삶...오디오북 출시

한국어·영어 두 가지 버전 출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참여"
  • 등록 2020-05-19 오후 3:58:27

    수정 2020-05-19 오후 3:58:2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년 만에 돌아와 화제가 된 양준일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양준일 에세이 ‘양준일 MAYBE_너와 나의 암호말’을 오디오북으로 국내 단독 제작 및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디오북은 한국어·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양준일은 직접 한국어와 영어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다.

양준일은 오디오북 작업에 대해 “팬 분들이 저를 다시 소환해주신 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책을 선택했다”며 “저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동했고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디오북 녹음에 큰 열의를 갖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양준일 MAYBE’는 양준일의 음악 인생과 좌절, 그 인생에 녹아든 삶의 의미, 그 세월을 묵묵히 견딘 그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에세이다. 책은 지난 2월 3일 예약판매 개시 10분만에 1500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국내 연예인 중 본인의 에세이 오디오북을 낭독한 건 양준일이 처음이다.

이번 오디오북은 5월 중 스토리텔을 통해 전 세계 19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양준일은 지난해 유튜브에서 과거 데뷔해 활동할 당시의 시대를 앞서간 듯한 세련된 패션과 외모가 ‘빅뱅’의 지드래곤을 닮았다는 이유로 ‘탑골지디’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91년 ‘리베카’로 데뷔, ‘가나다라마바사’,‘Dance with me 아가씨’ 등으로 활동을 했다. 당시 마른 체구에 긴 파마머리를 하고 생소한 장르의 음악을 한 그는 시대를 앞서 간 파격적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양준일은 지난해 ‘슈가맨3’에 나와 출입국 직원이 비자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한국을 떠나야만 했던 사연을 비롯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또 한 차례 연예계를 은퇴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사진=스토리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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