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산)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LI)는 8월 전기차 인도량이 4571대를 기록, 전년동기의 9433대에 비해 52% 급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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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기차업체인 샤오펑(XPEV)은 작년 8월의 7214대보다는 늘어난 9578대를 기록했지만, 앞선 7월에 비해서는 17% 줄었다. 그나마 니오(NIO)의 인도량은 1만677대를 기록해 전월의 1만52대, 전년동월의 7102대보다 각각 늘어났다.
이 같은 8월 인도량 발표 이후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리오토 주가가 2% 하락하고 있고, 샤오펑과 니오 주가 역시 각각 2.2%, 2.6%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팔고 있는데다 전체 판매량의 4분의1을 중국에서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도 개장 전 거래에서 1.8%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전기차 인도량이 더 중요해졌다. 제프 정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9월 인도량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만 연말까지 이들 전기차업체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하는 시장금리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이들 전기차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니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8% 정도 하락했다. 리오토와 샤오펑 역시 각각 10%, 63% 하락 중이다. 리오토를 제외하고는 각각 올 들어 17%, 24% 하락 중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