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목덜미 잡고 뽀뽀한 女장관…“외설스럽다” 시끌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서
마크롱 대통령-장관 뽀뽀 화제
카스테라 장관, 내각 개편시 임명
  • 등록 2024-07-31 오후 10:33:29

    수정 2024-07-31 오후 10:38: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뽀뽀’를 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이 기쁨에 취해 볼 뽀뽀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일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개회식장에서 센강 퍼레이드가 모두 끝난 뒤 2024 파리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귀빈석에 함께 앉아 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다른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해 온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목을 한 손으로 잡고 프랑스인의 인사 방식인 볼 뽀뽀를 했다. 이 장면은 이후 여러 매체와 인터넷에서 논란거리가 됐다.

마담 피가로는 ‘이상한 키스’라는 제목으로 이 내용을 전하며 “카스테라 장관은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고, 미디 리브르는 “올림픽 개회식이 끝난 후 부담감이 사라지고 행복감에 젖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더 비판적이었다. 이들은 “브리지트 여사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이 장면은 대통령과 장관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외설스러운 사진”이라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30일 “이 사진이 프랑스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카스테라 장관이 다른 선수들과도 비슷한 방식으로 볼 키스한다며 그가 올림픽에 열정적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했다.

전직 테니스 선수였던 카스테라 장관은 올해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할 때 기존 스포츠부에 더해 교육부 장관직까지 함께 맡긴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자녀들을 파리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거세져 임명 한 달도 안 돼 교체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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