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안도 소용 없다"…월가가 외면한 베드배스앤비욘드 [서학개미 리포트]

레이몬드 제임스, 회생안 나온 다음날 베드배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평균`서 `사장수익률하회`로, 사실상 매도의견
"계속되는 현금소진, 회생안도 한계…중립적 전망 어려워"
  • 등록 2022-09-01 오후 9:10:47

    수정 2022-09-01 오후 9:11: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가구 및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BBBY)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이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으며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바비 그리핀 레이몬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베드배스앤비욘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낮추며 사실상 매도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

앞서 전날 베드배스앤비욘드는 JP모건과 식스스트릿 파트너스로부터 5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고,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 임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하고 150곳에 이르는 사업성 낮은 매장을 폐쇄하겠다는 회생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3분의1도 퇴출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회생안을 내놓고도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무려 21.3%나 주가가 급락하고 말았다. 이날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추가 하락하고 있다.

그리핀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현금이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해 중립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회사가 발표한 새로운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된다면 유동성 상황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지만, 전혀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는 매출 감소세와 지난 분기에 3억2500만달러에 이르렀던 막대한 현금 소진 등을 감안하면 이런 회생안도 당장의 문제를 나중으로 미뤄 놓는 수준밖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계속된 현금 소진으로 인해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쇼핑 변화에 대응할 여력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3% 하락하고 있다. 다만 8월에는 주가가 급등락하다가 89%나 급등하며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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