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마워요” 1점 쏜 아프리카 양궁 선수가 한 말

  • 등록 2024-07-31 오후 11:15:50

    수정 2024-07-31 오후 11:15:5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한국의 김우진(32·청주시청)과 대결한 아프리카 차드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8)가 한국 누리꾼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이스라엘 마다예 SNS 캡처)
31일 마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4강전 경기 사진을 게시하고 “Thanks you corea(한국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끝없는 노력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마다예의 사연에 감동한 한국 누리꾼들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 댓글을 남기자, 이에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다예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김우진과 만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 양궁 팬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마다예는 김우진에 단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고, 2세트에서 쏜 마지막 화살은 크게 엇나가 흰색 부분인 1점에 화살이 꽂히기도 했다. 김우진은 마다예를 6-0(29-26 29-15 30-25)으로 꺾었다.

차드 대표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 (사진= REUTERS/Tingshu Wang)
이후 마다예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사연이 알려지며 더 큰 감동이 일었다. 그는 지난 2008년 양궁을 독학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업은 전기기사다. 차드는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으로 꼽히는 가난한 나라이지만 마다예는 양궁에 대한 열정으로 생업도 포기하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끝없는 노력 끝에 기어코 올림픽 첫 출전에 성공한 마다예는 선수들이 착용하는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 없이 경기에 임했다.

차드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3명이다. 유도·마라톤 종목에 각각 1명씩 출전했다. 유도 여자 70㎏의 데모스 멤넬룸(30) 선수, 마라톤 종목의 발렌틴 베투주(33) 선수다.

경기를 마친 마다예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차드 출신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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