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는 전미번역상 시 부문과 함께 ALTA가 함께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도 받았다.
한 해에 두 상을 같은 작품이 수상한 것은 ALTA 시상 이래 최초다.
ALTA는 “‘히스테리아’가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면서 한국 여성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평했다.
올해 산문 부문에 황석영 작가의 소설 ‘해질 무렵’이 예심 후보까지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에서 1998년 만든 상으로 매년 시 분야와 산문 분야 등에서 시상하는 미국의 대표적 문학번역상이다.
번역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다른 상과는 달리 원작과 번역본의 등가성까지 평가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ALTA가 주관하는 상으로 영어로 번역된 뛰어난 아시아 시 작품의 번역가에게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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