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환호한 넥스트에라…"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주"

美대표 그린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 IRA 최대 수혜 꼽혀
모건스탠리·BoA, 넥스트에라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조정
  • 등록 2022-09-07 오후 7:12:57

    수정 2022-09-07 오후 7:12: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많은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두 투자은행들이 한 목소리로 최대 수혜주로 미국의 대표 그린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E)를 꼽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는 IRA 시행 덕에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넥스트에라를 지목했다.

이날 BoA는 보고서를 통해 “넥스트에라는 우리가 분석하고 있는 유니버스에 포함된 기업들 중에서 IRA가 제공하는 수혜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도록 포지셔닝돼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7달러에서 94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8.7% 정도 추가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넥스트에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94달러에서 99달러로 높였다. 그러면서 “IRA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트에라는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으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담고 있는 IRA로 인해 수천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부여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넥스트에라 주가 추이


IRA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담고 있는데, 청정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탈탄소와 풍력, 태양광, 배터리, 그린수소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3740억달러(원화 약 502조6000억원)를 세액공제 등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 중 풍력과 태양광부문 지원액이 300억달러(약 40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아카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9년 간의 재생 에너지 성장 전망을 넥스트에라 주가가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회사측은 상당한 추가 가치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카로 애널리스트는 “현재 넥스트에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전 고점을 여전히 밑돌고 있는데다 이처럼 전례 없이 강력한 재생에너지 지원책에 힘입어 프리미엄이 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줄리엔 더물린-스미스 BoA 애널리스트도 “넥스트에라의 현 주가는 동종업종 경쟁사들에 비해 충분히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현재 이 회사의 PER은 29배 수준이다.

그는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화력발전 등의 전력 단가가 크게 올라간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재생에너지 이용을 기업들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향후 넥스트에라가 상업용 및 산업용 전력부문에서 큰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6% 정도 하락하고 있는 넥스트에라 주가는 지난달 이후부터 한 달여 동안 거의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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