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금리를 올려 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정책 대신에 안정적으로 자국 통화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 미디어 회장이 주장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미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국 파운드는 1.0382달러까지 내려가며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1달러 아래로 내려간 유로화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 원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가치도 동반 추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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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많은 경제학자와 정책 당국자들은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 기준적인 독단 또는 사고방식만 고수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자국 통화 가치를 강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그 이상을 내다보는 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불행하게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 측면에서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경제를 침체로 몰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포브스 회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고용을 줄이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는 진정한 치료법이 아니다”며 “통화를 안정시키는 것이 진정한 치료법이며, 굳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한다면서 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