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회원국 중 5G 인프라 1위, 이용자 수 2위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현황
OECD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 발간
5G와 통신요금 등에서 높은 연결성 수준 인정
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TV 저사용자 요금은 가장 저렴
  • 등록 2024-11-20 오후 3:44:52

    수정 2024-11-20 오후 3:44: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일 발표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에서 한국이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통신, 디지털 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 현황을 다루며, 회원국들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정책과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OECD Digital Economy Outlook 2024 (Volume 2)
5G 인프라와 이용자 수, OECD 1위와 2위 기록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5G 기지국 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5G 이용자 수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5G 인프라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이 593개로, 리투아니아(328개), 핀란드(251개)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 수는 약 100개에 불과하다.

또한, 인구 100명당 5G 이용자 수는 63명으로, 미국(68.4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핀란드(58명), 중국(약 57명), 호주(57명), 일본(56명) 등이 따랐으며, OECD 평균은 38.6명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의 심화로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OECD 역내 통신 부문 투자는 5년(20182023년) 동안 18%(연평균 성장률 3.4%) 증가했다. 또한, OECD 역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지난 10년(20132023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8억 6천만 명에 달했으며, 5G 도입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됐다.

통신결합 요금제 보편화…3중 결합은 한국이 제일 저렴

OECD 회원국 전체에서 유선·모바일 광대역 요금은 하락 추세이며 통신요금 결합 서비스가 보편화돼 유선 광대역의 69%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3중결합 서비스(초고속 인터넷, 유선 전화, TV)의 요금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평가됐으며, 이는 고품질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3중결합 저사용 바스켓 요금은 한국(약 21달러), 리투아니아(약 25달러), 라트비아(약 30달러), 멕시코(약 30달러) 순으로 저렴했다. OECD 평균은 64달러였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넓은 5G 커버리지와 가장 효율적인 통신 요금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보안과 관련한 정책 동향

보고서는 또한 디지털 보안에 대한 각국의 정책과 기술 동향을 소개하며, 한국의 사물인터넷(IoT)보안 인증 제도를 비롯해 글로벌 디지털 보안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한국은 2017년부터 IoT 보안 인증 제도를 도입하여, 다양한 IoT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한국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을 수립하여 지속 가능한 디지털 기술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저전력 데이터 센터 기술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데이터 활용 기반 구축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다년간의 디지털 국가전략 예산을 배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사회적 번영과 혁신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나섰다. 또한, AI와 5G를 포함한 주요 디지털 기술들이 국가 정책 이니셔티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OECD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국제적으로 우수한 수준에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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