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보후무역주의 확산…맞춤형 해외진출 전략 세워라"

  • 등록 2019-01-09 오후 3:55:18

    수정 2019-01-09 오후 3:55:18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무역업계가 올해 해외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맞춤형 해외 진출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목표 시장의 성격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트라(KOTRA)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매년 초 계시장을 조망하고 권역별 이슈를 점검해 우리 기업 글로벌 전략 수립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전세계 수출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코트라 10개 해외지역 본부장들이 참석,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시장상황 속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900여명의 기업,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어지는 지방 설명회까지 포함 시 사상 최대인 2000여명이 참석한다.

먼저 코트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새로운 첨단기술 수요가 발생하고 기존 글로벌 공급망(GVC)이 재편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의 선진시장 진출의 해법으로 글로벌 첨단 기업과의 글로벌 공급망(GVC) 구축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해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가 선진시장 소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흥국의 경우 신남방·신북방정책 등 우리 정부의 국가간 협력 다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 여건이 조성되고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아세안과 인도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FTA, 한류로 인한 우리제품 인지도 상승, 소셜미디어 적극적 활용 등으로 5대 유망소비재(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의류용품, 의약품) 중심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신북방정책 대상국인 CIS의 경우에는 가스, 철도, 전력 등 정책 산업 분야에서의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마그레브(북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합리적 개방국가인 우리와의 협력을 원하는 잠재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상대국을 수출 대상국으로만 인식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각국의 경제·사회 발전전략과 연계해 투자진출·기술이전·CSR 사업 추진 등 상대국의 니즈와 우리의 강점을 결합한 상호호혜적인 무역투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성장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회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과 산업별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면 새로운 성장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10명 해외지역본부장의 생생한 현장정보가 우리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지역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10일에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그리고 11일에는 원주, 전주, 울산, 청주, 창원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쇠백로가 낚아챈 것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