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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자신의 패권과 사익을 지키기 위해 강제적으로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시도하고 있으며, 동맹국에 대중국 견제에 동참하라는 협박까지 불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중국 내 판매가 금지돼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메우지 말 것을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마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관련국 정부와 기업이 시비를 구별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지킬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심사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감독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의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