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한 편의점…GS25·CU ‘매출 성장’

코로나19에 식품·주류 수요 증가…편의점 매출 선방
CU 매출액 6조 1813억원…사상 첫 매출액 6조 돌파
GS25 매출액 6조 9715억원 전년比 2% 증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편의점 기능 확대될 것
  • 등록 2021-02-10 오후 3:43:59

    수정 2021-02-10 오후 3:43:5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코로나19에 편의점이 오프라인 핵심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생필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상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코로나19에 근접 유통 채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CU와 G25는 코로나19에도 매출액이 성장하며 선방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액은 6조 1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CU는 사상 첫 매출액 6조원을 돌파했다. 가정간편식(HMR) 등 신규 카테고리(상품군)가 늘어났고, ‘집콕’ 수요 증가로 주류와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수익성 중심의 출점 전략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U는 곰표, 말표 맥주 등 수제맥주 회사와 협업해 만든 제품도 히트를 쳤다. 이에 관련 매출은 전체 국산맥주 비중의 10%를 넘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반찬류와 디저트류 판매도 증가했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햄소세지, 정육, 통조림부터 덮밥류와 즉석 HMR 등이 골고루 증가했다.

배달 서비스도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 CU는 재작년부터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5000개 점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 2000개 점포는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각 사)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작년 편의점 부문 매출액은 6조 9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GS25도 주류와 신선식품 수요가 늘며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주택가와 오피스 인근 매장은 각각 12%와 2%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GS25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대응해 신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작년 배달 서비스, 주류 스마트오더, 가전 렌탈 구독 서비스 등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GS25는 올해도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편의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에 일부 매장에서 선뵀던 ‘뷰티 전용매대’도 그 일환이다. GS25는 새벽 시간에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등을 겨냥해 뷰티 전용매대를 선보였다. 수도권 지역에 우선 적용한 이후 2022년까지 전국 25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과도 협업한다. 당근마켓을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생활 반경이 좁아진 고객들이 편의점을 다양하게 이용한 덕분에 매출이 선방했다”며 “식품뿐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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