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가 흉기 테러를 당한 시몬 바헤투 시우바(44)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 살바도르 출신인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30년을 거주해왔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 용의자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에게 수 차례 칼에 찔린 그녀는 가까스로 인근 빌딩으로 도망쳤고 한 바에서 쓰러졌다.
그녀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찌르고 있다”면서도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마지막까지 표현한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사망자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둔 뱅상 로크(55)씨로, 성당의 관리인으로 일해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지난 10년간 성당에서 성례와 미사를 준비해왔다. 그는 용의자에게 목이 베였고, 성당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한 명의 사망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0세 여성으로, 이른 아침 예배를 위해 성당을 찾았다가 가장 먼저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그녀를 참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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