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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전통적 형태의 개찰구가 필요없는 ‘지하철판 하이패스’ 도입을 모색한다.
미쓰비시(三菱)전기 디자인연구소가 20일(현지시간)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 연구소에서 지하철 도입을 목적으로 한 ‘플랫(flat)형 개찰’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용자가 굳이 교통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하철역으로서도 같은 시각 내 더 많은 승객을 통과시킬 여지가 있다. 아베 다카토(阿部敬人) 미쓰비시전기 디자인연구소장은 “좁은 문 탓에 별도 통로로 지나가야 했던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의 편의도 개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열차 우등 좌석마다 단말기를 설치해 고객 IC카드를 통해 하차역을 파악하고 해당 승객이 조느라 하차역을 지나치지 않도록 이를 안내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미쓰비시전기는 고객 편의 등을 강조하며 자국 내 철도회사 등에 판매,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오는 29일부터 철도관련 기술전시회에도 출품한다. 다카토 센터장은 “역 개찰 통과부터 이동까지 고객의 전 이용 과정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