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LA 산불에 현장지휘본부 설치·가동…교민 피해 없어"

  • 등록 2025-01-09 오후 4:00:46

    수정 2025-01-09 오후 4:00: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엔젤리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현지에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해 가동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한국 교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LA 산불 발생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가지고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LA총영사관을 중심으로 국민과 동포 분들에게 안전을 공지하고, 피해상황을 적시에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행히 눈에 띄는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교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지휘본부를 설립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공관과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등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LA지역에서 산불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약 15만명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AFPBB 제공
여의도 면적(290헥타르)의 약 37배인 1만 684헥타르(약 106.8㎢)가 소실됐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산불로 520억~57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시속 129㎞에 달하는 강풍과 소화전 고갈 등으로 인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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