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는 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메이트 70시리즈를 선보였다. 작년 9월 메이트60를 선뵌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메이트 70은 안드로이드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OS ‘하모니 넥스트’와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100’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CEO)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역대 가장 강력한 메이트70이 출시됐다”며 “메이트70 프로는 전 모델 대비 동영상 촬영 성능이 32% 향상됐고, 메모리 성능은 40%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화웨이는 경쟁 스마트폰 A와 비교해 동영상 촬영 성능이 75% 향상됐고, 야간 촬영 등에서도 우수하다며 애플 아이폰16프로 보다 성능이 좋다는 점을 에둘러 언급했다.
카메라는 야간 모드, 가변 조리개 사진 등을 바탕으로 4K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자체 개발된 XMAGE 이미징 시스템을 사용해 촬영 후 이미지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메이트70 프로모델 기준 배터리 용량은 5700mAh로 전 모델 보다 24% 이상 배터리 사용기간이 늘어났다.
이외 메이트70은 위성 페이징 기술을 활용해 원활한 통신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차량 열쇠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화웨이 메이트70은 일반과 프로 모델은 그린, 화이트, 퍼플, 블랙 4가지로 출시된다. 프로+ 모델에는 골드를 비롯해 4가지 새로운 색상이 있다. 또 후면에 팔각형 디자인을 채택한 메이트70 RS 버전도 공개했다.
|
화웨이는 메이트70을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5.3%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비보가 18.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이 15.6%으로 뒤를 쫓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메이트70 사전판매 예약 신청자수는 350만명이다. 가격은(512GB 기준) 메이트70이 5999위안(115만원), 프로 모델이 6999위안(134만원), 프로+가 8499위안(16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