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 없어…매출 100조 시대 연다"

  • 등록 2018-10-10 오후 2:37:04

    수정 2018-10-11 오전 8:08:4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며 전사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각오를 밝혔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66년 전 한화인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첫걸음이었다”며 “그 동안 세상은 새로운 ‘물결’과 ‘혁명’으로 요동쳐왔지만, 불굴의 창업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류 경쟁력으로 계승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념사는 ‘끝없는 혁신’에 방점이 찍혔다. 김 회장은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는 말을 요점 더욱 절감한다”고 운을 뗀 뒤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확보와 함께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일신하고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하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화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대내외에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에 걸친 핵심사업분야 투자와 고용창출, 상생협력 방안도 함께 밝혔다. 이같이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매출 100조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룹 경영조직을 쇄신하고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끝없는 혁신을 위한 구체적 주문도 이어졌다. 한화그룹의 성장에는 인수합병(M&A)이 바탕이 됐던만큼 다양성의 문화를 먼저 꼽았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각을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전적인 문화와 협력문화도 함께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또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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