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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66년 전 한화인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첫걸음이었다”며 “그 동안 세상은 새로운 ‘물결’과 ‘혁명’으로 요동쳐왔지만, 불굴의 창업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류 경쟁력으로 계승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념사는 ‘끝없는 혁신’에 방점이 찍혔다. 김 회장은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는 말을 요점 더욱 절감한다”고 운을 뗀 뒤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화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대내외에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에 걸친 핵심사업분야 투자와 고용창출, 상생협력 방안도 함께 밝혔다. 이같이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매출 100조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룹 경영조직을 쇄신하고 계열사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도전적인 문화와 협력문화도 함께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또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