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가수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스튜디오오드리), 가수 박진영의 ‘무엇을 위해 살죠?’(은행나무),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가수 혜림의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한겨레출판) 등의 책도 연이어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 관계자는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서는 연예인들이 일부분만 보이지만 책을 통해서는 인생 전체를 전할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실제 출판사가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많지만 연예인들이 연락을 주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 코로나 때문에 홍보가 힘든데 좋은 홍보의 수단으로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의 책 ‘무엇을 위해 살죠?’는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실패와 성공을 오갔던 전반적인 그의 일대기를 담는다. 특히 이혼과 신앙생활에 이르기까지 평소에는 전해 들을 수 없었던 그의 다양한 고민들이 책 속에 실려 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도 암 투병을 이겨내고 4년 만에 에세이로 돌아와 독자들에게 이전과는 달라진 삶의 방식에 대해 털어놓는다. 책은 예약 판매 당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간 즉시 2만 부가 판매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에세이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아 연예인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채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팬들과의 대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송 이면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연예인 에세이’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