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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지난해 11월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매입한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의 공장 일부에 올 연말까지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해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설비는 구미와 베트남 사업장에 이은 LS전선의 3번째 광케이블 생산 라인이다. 국내 전선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폴란드 법인은 연간 약 300만 f.km(1파이버 킬로미터는 광섬유 1심의 길이)의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유럽 광케이블 시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프랑스 판매법인과 폴란드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동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2년간 LS전선의 유럽 시장 광케이블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올 1분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약 5300만유로(700억원) 규모의 수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시장 총 수주 금액인 500억원을 40% 이상 상회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