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찾아 “이공계 석·박사 학생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상목 부총리, 출입기자단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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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한양대에서 일일 강사가 돼 특별강의를 진행며 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전날 충남대를 찾은 것에 이어 하루만에 또 대학 현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우선 반도체 극자외선(EUV) 기술 등을 연구하는 한양대 스마트반도체연구원을 방문했다. 지난 5월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이어 반도체 기술 연구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최 부총리는 반도체 기술 국산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R&D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등 내년도 R&D 정부예산안 내용을 설명했다. 스타이펜드는 석사 월 80만원, 박사 월 110만원 수준의 이공계 석박사 인건비를 보장하는 제도다. 또 대통령장학금 최우수 석박사는 120명에서 215명으로 늘렸고, 저소득·우수 석사는 신규로 1000명을 도입했다. 연구장려금도 2472명에서 5131명으로 늘렸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한양대학교 4학년 재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미래를 잡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대비 전략과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주거·결혼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 세대들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능력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중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들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그에 따라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관심있는게 미래세대”라며 “하반기에는 첨단인재 유치 활용 방안 등 하반기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 부총리는 이날 청년들과 나눈 얘기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청년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 과정에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미래 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