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900억원대의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한전선(001440)은 싱가포르 전력회사인 SP그룹으로부터 230kV(킬로볼트)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824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중부의 앙모키오에서 창이 국제공항 인근의 템피니스까지 연결하는 지중(地中)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230kV 초고압케이블 및 접속재 공급과 함께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책임지는 풀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의 현지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싱가포르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최초의 500kV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동남아 지역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