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특별전 열고 작은 출판사 책 100권 소개

교보문고 카우리 테이블서 진행
전국 100개 소형출판사 선정해 책 소개
"코로나19 재확산에 도서홍보 돕기위해 기획"
  • 등록 2020-06-16 오후 5:17:57

    수정 2020-06-16 오후 5:17:5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는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을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은 최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도서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1인 및 소형 출판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카우리 테이블에서 진행된다. 카우리 테이블은 지난 2015년 교보문고 광화문점 리뉴얼 당시 서점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도록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설치됐다. 전시 운영 기간에 교보문고는 독서테이블을 운영하는 대신 100개의 작은 출판사들이 내놓은 대표도서 1종씩을 소개한다.

특별전 참여 출판사는 누적 출간 종수가 35종 이하인 출판사 약 4600개를 대상으로 최종 100개를 선정했다. 대형서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립 출판물도 전시한다.

전시 구성은 두 개의 카우리 테이블에서 각각 출판사별 대표도서 50종을 전시하는 ‘출판 맛집의 시그니처북 50’과 5개의 키워드별로 큐레이션한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 콕 책 50’으로 나눴다.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 콕 책 50’의 5개 키워드는 △혼자 놀기, 이렇게 △누워서 세계 속으로 △내 취향입니다 △집에서 인생수업 △멋지다, 독립출판물 등이다. 키워드별로 10종 씩 선별해서 진열했다. 다양한 취향을 담아낸 책부터 기본소득이나 노년, 소비 등 사회에 화두를 던질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까지 작은 출판사의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출판사 중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출판한 온다프레스 박대우 대표는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도 꾸준히 책을 만드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0인의 독서 테이블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쉬기로 했다”며 “그 기간에 어떻게 독자들을 맞이할까 고민하던 중,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작은 출판사가 만든 책 100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에 위치한 카우리 테이블에서 다음달 19일 까지 진행되는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 모습(사진=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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