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3국 간 긴밀히 공조해 위협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이 이날 정오께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오코우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국 대표는 특히 이날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어 “3국 대표는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정오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새해 첫 무력도발에 나섰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이는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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