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2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15.50포인트) 오른 2002.51에 거래를 마쳤다.
|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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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중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한때 197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오름세로 전환해 2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강세로 전환했다”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으며 미국 내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830억원을 팔았다. 이는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개인은 4593억원, 기관은 272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984억원, 투신이 860억원, 보험이 396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반반이었다. 전기전자가 2.09%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제조업, 서비스업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통신업이 2.04%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전기가스업, 보험, 운수장비, 철강 및 금속 등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1.30%)만이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48%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78%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등도 1% 미만 올랐다.
개별 종목들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자 온라인 교육 관련주인
비상교육(100220)(8.72%),
삼성출판사(068290)(7.98%)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1610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5988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5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