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킬러’ 무하유, 150억 프리 IPO 투자 유치…‘25년 상장 추진

  • 등록 2023-11-01 오후 6:03:45

    수정 2023-11-01 오후 6:03: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피킬러’를 서비스하는 무하유의 신동호 사장. 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


무하유 로고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이자,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 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1년 7월에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로,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무하유는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하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카피킬러’는 AI를 사용하여 논문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중 아홉 곳에서 ‘카피킬러’를 활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2012년 ‘카피킬러’를 개발해 국내 표절검사 시장에서 외산인 ‘턴잇인(Turnitin)’을 물리쳤고, 일본에 이어 연내 중국 표절검사 시장에도 진출한다.

무하유는 최근에는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하여 ‘평가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글을 읽고 평가하는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하유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패턴을 분석해 표절을 검사했던 경험에다, AI 채용 평가 ‘프리즘’, AI 면접 ‘몬스터’를 서비스하면서 인간의 서류 검토를 자동화하는 일에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Make your work easier’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의 보편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자사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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