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주식 사 모으는 캐시 우드…`테슬라 신봉자`의 변심?

아크 인베스트, 5월 첫 GM 취득 후 9·11월에 잇단 매수
`ARKQ` 세 차례 GM 25만여주 매수…편입비중 1.09%로
"완전한 전동화 미래로 간다" GM 전기차 잠재력 감안
  • 등록 2022-11-15 오후 2:27:45

    수정 2022-11-15 오후 2:29:2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제너럴 모터스(GM)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주식을 취득한 이후 두 차례 추가 취득에 나선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트팅닷컴에 따르면 우드 CEO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는 회사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 로보틱스 ETF`(티커명 ARKQ)를 통해 41.12달러로 장을 마감한 지난주 금요일 GM 주식을 7만226주 매수했다. 이는 금액으로는 289만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캐시 우드 CEO


앞서 이 펀드는 지난 5월에 처음으로 GM 주식 15만8187주를 605만달러에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20일 12만4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번 세 번째 주식 매수 이후 이 펀드는 GM 주식을 총 25만2342주 보유하게 됐다. 금액으로는 1003만달러 수준으로, 이 펀드 포트폴리오 내에서 GM 주식 비중은 1.09%가 됐다. 현재 이 펀드 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로, 주식 편입 비중은 9%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아크 인베스트가 꾸준히 GM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월가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우드 CEO와 아크 인베스트는 주로 역사가 오래 되지 않으면서 기존 사업 영역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테크주나 성장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내연기관차에서 시작한 전통적 완성차 업체인 GM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건 월가에서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는 GM이 전기차분야에서 보이고 있는 잠재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GM은 자사 웹사이트에서도 “완전한 전동화의 미래로 가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전기차라고 하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들을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도 GM은 2035년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판매 차량을 탄소배출 제로 차량으로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드 CEO는 테슬라의 오랜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 5월에 GM 주식을 처음 매입할 당시 테슬라 주식을 일정 부분 매각한 바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티커 ARKK)에서도 테슬라를 두 번째로 많이 편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드 CEO가 GM을 가치주로 보고 투자했다는 시각도 갖고 있다. 데이비드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현재 39달러 수준인 GM의 적정 주가를 70달러로 보고 있다.

다만 다른 한 편에선 우드 CEO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 투자자인 만큼, 적극적으로 전기차분야에 베팅하고 있는 GM의 잠재력과 강력한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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