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폭설 대비 겨울용 타이어 교체 추전"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점검
전문 서비스센터 방문해 관리, 점검 추천
  • 등록 2024-11-27 오후 5:35:05

    수정 2024-11-27 오후 5:35:0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결빙 등 겨울철 도로 환경은 차량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사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차량 사고나 고장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길, 장거리, 고속 주행이 필요한 운전자라면 도로와 직접 맞닿아 있는 타이어의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겨울용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27일 주행 환경 변화를 미리 챙기고자 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겨울철 차량 안전 관리법을 소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며, 폭설에 대비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인 티스테이션(T’Station) 등 전문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로 겨울철 주행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겨울철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딱딱해지고 접지력이 낮아져 타이어 본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 좋은 고무를 사용한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해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는다. 여름용,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높은 접지력을 확보해준다.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겨울용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 디자인도 표면에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가 삽입돼 있어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한다. 타이어 전면의 넓은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보다 강한 접지력을 얻게 해 준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안전 운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길, 빙판길은 일반 노면 대비 4~8배 더 미끄러워 주행 중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평소보다 더욱 힘줘 잡아야 하며 언덕길에서는 저속 기어 변속을,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한다.

특히 미끄러짐 방지를 목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추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권장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연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겨울철에는 수축현상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감소하고, 온도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해 타이어 마모가 심해져 주기적인 공기압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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