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백제 역사 한눈에…'웅진백제역사관' 재개관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 위치...2년만에 재개관
여러 디지털 기술도입해 보다 생생하게 관람
  • 등록 2020-05-21 오후 6:36:58

    수정 2020-05-21 오후 6:36:5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웅진백제역사관이 디지털 기술로 무장해 2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문화재청은 22일 웅진백제역사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 자리한 웅진백제역사관은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내부 전시실을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재개관한 전시실은 기존 전시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고 첨단 전시기법으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웅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백제의 두번째 수도인 웅진의 건립과정부터 백제의 부활, 공주천도 이전과 이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웅진백제역사관은 크게 3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1실은 ‘왕도웅진’을 주제로 왕도 웅진이 건설되는 과정을 만화영상으로 보여준다. 또 웅진도읍기 왕들의 초상화와 그들의 업적을 키오스크(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는 디지털 매체)로 보여준다.

2실에서는 웅진에 도읍하고 강국으로 부활한 백제 모습을 소개한다. 방문객은 공주시 백제왕도 핵심 유적지의 과거와 현재를 공주시 모형과 증강현실(AR) 태블릿을 활용해 살펴볼 수 있다. 모형 옆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북(책장 특정 부위를 누르면 영상이 나오는 것)은 핵심유적 6곳의 발견과 발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3실에서는 문화강국을 주제로 백제의 활발했던 국제교류와 이를 바탕으로 피어난 화려한 백제 문화를 보여준다. 대형 지도와 영상을 맵핑한 백제의 바닷길과 백제의 뛰어난 공예기술로 제작된 유물을 3차원 입체(3D)로 재현한 미디어테이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잔에 새겨진 문양들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실감형 전시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

전시개선뿐 아니라 북카페와 의자 배치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관람객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안전거리 유지·한 방향 관람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백제역사박물관 내부(사진=문화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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