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트럼프 '우위'에 740선 털썩…에코프로, 8%↓

가상자산 관련주는 급등…우리기술투자 8% 강세
  • 등록 2024-11-06 오후 2:26:06

    수정 2024-11-06 오후 2:26: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일 오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힘이 실리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관련주인 2차전지주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14%) 내린 743.23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지수는 76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트럼프 후보가 승기를 잡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거세지고 있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541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293억원 순매수다. 다만 외국인이 764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개표가 89% 진행된 상황에서 50.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8.1%를 기록했다.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 걸린 1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9000원(2.36%) 올라 39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7.84%, 8.30%씩 하락세다. 2차전지주는 해리스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혀왔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기차와 태양광 등 산업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안정적인 시행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는 IRA 폐기를 공언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우리기술투자(041190)도 8.83% 오르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6월 말 기준 두나무 보유 지분을 7.23% 보유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4.34% 강세다.

HPSP(403870)가 8.85% 상승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초 사이 매각주관사 UBS를 통해 HPSP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크레센도가 보유한 HPSP 지분 40.9%이 매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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