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로더투신운용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연 ‘2019년 유럽 부동산 세미나 2019 유럽에서 찾은 기회’에서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 캐피탈 총괄은 “슈로더는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대도시 CBD(중심상업업무지구)와 좋은 교육 환경과 지역 경제의 다양성을 갖춘 소도시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도시로 프랑스 보르도와 리옹, 영국 케임브리지, 맨체스터, 독일 라이프치히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오피스 투자에 치중하기보다는 틈새시장도 봐야 한다”며 “유망 분야로 소유주 운영 호텔과 영국 공공지원주택, 영국 은퇴자 주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슈로더에 따르면 유럽호텔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217억 유로(약 29조원)로 같은 기간 학생 숙박시설의 총 투자금액보다 3배나 많다. 공공지원주택 역시 영국 정부의 지원금이라는 안정적인 기반이 있어 연간 6%까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영국 은퇴자 주택 역시 늘어나는 고령화 인구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하고 약 13%의 IRR(내재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슈로더 측의 설명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당분간 올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률 전망도 좋다”고 설명했다.
캘린더 총괄은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고려해야 할 구조적 요인으로 △기술 혁신 △정부 정책 △기후변화 대응 △부동산이 지역사회에 끼칠 영향을 꼽았다. 그는 “이처럼 구조적 요인을 고려할 때, 기술 변화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필요성이 커진 물류센터, 고령화를 반영한 은퇴 후 주거시설 등에 관심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