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대형 인기작, 신작 발굴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인망가는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 ‘상남자’ 등 한국 웹툰을 비롯해 ‘신혈의 구세주’ 등 현지 웹툰도 월 1억엔을 넘기는 등 지속적인 대형작 배출이 신규 이용자 및 유료 이용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본 만화(망가)에 익숙한 독자들이 웹툰을 시도하도록 작품 추천 및 캠페인, 마케팅 등 여러 방식으로 대형작과 신작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라인망가는 대형작 지속 발굴과 함께 현지 웹툰을 통한 신작 발굴까지 생태계 저변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에만 70개 신작이 출시됐다.
작년 일본 만화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4830억엔, 약 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만화 시장은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만화 시장의 20%에 불과했으나 작년 7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4월 웹툰 ‘싸움독학’ 원작 애니메이션이 일본 후지TV와 크런치롤을 통해 공개됐고 7월에는 웹툰 ‘신의탑’ 애니메이션 시즌2와 ‘선배는 남자아이’, ‘이두나!’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라이센싱 뿐 아니라 자체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튜디오 N은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웹툰 ‘고수’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튜디오 N이 제작해 북미 크런치롤에서 선반영됐던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은 일본 U-NEXT에서 10월부터 공개된다.
웹툰 인기는 이용자 수로도 증명된다. 라인망가와 이북(E-Book)재팬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22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2분기) 수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인기와 IP사업 확장으로 2분기 일본 매출액은 환율을 제거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9.8%, 월간 유료 사용자(MPU) 수는 15.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