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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11일 낸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경제적 이익과 외교적 지원, 군사협력 등을 목표로 중국, 러시아와 더욱 강력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려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공급하는 등 러시아와 밀착 행보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10일 러시아 화물선은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의 나진항에 정박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해 8월부터 북한과 러시아 항구를 수 차례 오가며 북한제 무기를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 4척 중 하나인 ‘레이디R’로 추정된다. 선박에 실려온 화물의 정체는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주권이 위협받을 경우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3대 핵전력이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보다 더 우위에 놓여있다고 자평했다. 3대 핵전력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3대 핵전력은 다른 나라의 3대 핵전력보다 더 현대적”이라며 “전반적으로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