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치솟는 환율에 조선·자동차 '웃고' 항공 '울고'

원·달러 환율, 1260원 돌파...팬데믹 이후 최고
조선·車·반도체 등 순수출업종, 실적에 ''긍정적''
외화부채 많은 항공은 재무비율 ''부정적'' 영향
高환율 당분간 지속 전망...환헤지 전략 수립 필요
  • 등록 2022-04-27 오후 4:59:37

    수정 2022-04-27 오후 4:59:37


<앵커>

원·달러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섰습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년1개월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같은 환율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작년 한해 평균 1144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205원으로 5% 넘게 오른 데 이어 오늘은 장중 126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연구센터장]

“원자재 가격이 좀 진정되고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제거가 될 때 그때 가서야 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당분간은 (높은 원·달러 환율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상황이 이렇자 국내 주요 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지금처럼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국면이 영업실적에 긍정적입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와 동일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만 1200원으로 달랐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1~3%포인트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환율 수준인 1250원을 적용하면 개선폭은 2배가량 늘어납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반면 수출 대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정유, 음식료 업종의 경우 환율 상승시 매출 증가 효과보다 원가 상승이 더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떨어집니다. 다만 가격 전가력 등을 감안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항공의 경우 영업실적보다 재무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순외화부채 때문입니다. 외화 환산에 따른 손익이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세전순이익은 각각 6600억원, 3800억원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현대중공업(329180)삼성중공업(010140) 등 환율 민감도가 높은 조선사들은 선도계약(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한 계약) 등을 통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영향도 커지고 있는 만큼 개별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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