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음식·전통 공연 즐기는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

19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서
1일 100명 제한, 사전 예약 필수
  • 등록 2020-10-14 오후 5:59:17

    수정 2020-10-14 오후 5:59:1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궁에서 가을나기’ 프로그램은 경복궁 권역에서 궁중병과를 먹는 음식체험을 하거나, 전통 공연 즐기기, 다과 만들기, 한약재 우린 물에 숙종이 즐겼다는 족욕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건춘문 가을나기, 동궁 일상재현, 소주방 체험으로 구성된다.

건춘문 가을나기에서는 홍시와 군밤을 맛볼 수 있고, 한약재를 이용한 족욕을 체험할 수 있다.

동궁 일상재현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머리끝을 장식하는 댕기, 추위 방지용으로 쓰던 남바위, 유생들이 쓰던 복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조선 머리방도 운영된다.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악을 감상하며 두 가지 음식 체험을 할 수 있다. 임금의 잔치 음식을 만들던 외소주방에서는 ‘골동반 동고리’(고추장비빔밥·비빔나물·호두정과·오이송송이·김부각 등으로 구성)을 맛볼 수 있다.

왕의 후식을 담당하던 생과방에서는 약식·대추찰편·약과 등 후식류와 죽·차로 구성된 궁중병과를 맛볼 수 있다.

왕의 일상식을 담당하더 내소주방에서는 율란(밤으로 만든 한과) 만들기와 모시짜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행사 예매는 옥션 티켓에서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다. 1일 참여 인원은 100명이며, 1인당 요금은 1만 2000∼1만 8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말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하였던 경복궁 생과방도 10월 10일부터 재개관해 11월 16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주간에 경복궁을 방문하면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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