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046890)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19억원, 영업손실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3.4%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하락의 주요 원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가전제품의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LED 애플리케이션 부문별 시장 중 IT 부문 매출에서 저조함이 지속됐다”라며 “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연말 고객 긴급 납기 대응으로 인한 수출제비용 증가”를 실적 악화 이유로 꼽았다.
다만 오토모티브(Automotive) 부문에서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2024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400~26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대당 LED수의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실적 상승의 배경이다.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에 맞춘 Tail-Light(후미등), Grill-Light 등 LED적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고 차량 실내 디스플레이의 사이즈가 넓어지면서 해상도를 향상하기 위한 LED 수요도 늘고 있다.
또 상대방의 눈부심을 방지하면서 안전한 운전을 위한 LED Head-Light ADB(Adaptive Driving Beam)의 적용이 증가될 전망인데, 서울반도체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WICOP(와이캅) 기반의 WICOP ADB, QDless LED 등의 제품으로 시장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사업현황에도 불구하고 인력 운영 효율화 및 Cost Innovation 제품 개발, R&D 투자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 지속적인 비용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