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준이 완화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국제선 운항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최대 수혜주로 대한항공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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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입니다. 아직까지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탑승 수속이 진행되는 카운터만큼은 활기가 돕니다. 카트에 짐을 잔뜩 실은 여행객들은 들뜬 모습입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어제(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이후 중장거리 노선의 첫 재개 사례입니다.
[신기현 / 서울 송파구]
“중국 청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못가다가 이제 기회가 닿아서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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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이처럼 제한된 국제선 운항을 당장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음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과의 실무협의도 마쳤습니다.
항공업계는 이같은 정부 방침에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59개 나라 중 47개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뒤처지면 불이익을 받을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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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나라 역시 기존 확보된 노선과 슬롯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국제선 회복에 힘써야할 시기입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에 항공주 주가는 최근 일제히 뛰고 있습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대형항공사(FSC)의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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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물 특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이 올해는 여객 탑승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또다시 이익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위축됐던 항공산업이 되살아나고 항공주 주가도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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