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무형유산 전승 방안...온라인 회의 개최

유네스코 태국과 공동으로 개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사례등 소개
  • 등록 2020-06-15 오후 7:25:04

    수정 2020-06-15 오후 7:25:04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총 4회에 걸쳐 무형유산 웨비나(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를 개최한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유네스코 C2센터(카테고리 2센터), 유·무형유산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아태지역 무형유산보호 사례 △대학에서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유산교육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글로벌 고등교육네트워킹 △유럽과 아프리카의 무형유산 학위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무형유산도 위기를 겪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 실제 22개국 16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태평양문화예술축제를 비롯한 주요 축제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고, 이로 인해 공연예술과 전통공예에 종사하는 보유자와 전승자들은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무형유산은 위기 상황에서 생존과 창의력의 원천이 된 사례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약재인 자무(Jamu)의 면역력이 재조명됐고, 홍콩에서는 격리 기간 중 지역 농산물로 전통방식으로 청주를 빚고 발효장을 만드는 등 전통 식문화를 되살리는 운동이 시작됐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무형유산 전승이 이뤄지면서 유산계승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

첫 번째로 열리는 웨비나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무형유산보호와 코로나19’를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살아있는 유산 경험에 관한 유네스코 조사 분석(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줄리엣 홉킨스 전문관)을 시작으로 △‘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홍콩 라이치우 커뮤니티 전통유산의 역할’(홍콩대 안나 야우 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속 싱가포르 무형유산 보호 경험’(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 커크 시앙 여 과장)△‘기회로서의 재난’(호주국립대 크리스 발라드 교수)△‘티에르/텐아오: 본토크산 강제 ‘휴식’의 의미: 코로나19 팬데믹의 맥락에서’(필리핀 산토토마스대 에릭 제라두 교수) 등 5개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7월 2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대학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문화유산 교육’을 주제로, 7월 30일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태지역의 고등교육 네트워킹 활동’, 8월 13일에는 ‘무형유산학위 과정 개발 경험 및 도전과제’를 주제로 총 3차례의 웨비나가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네스코 웨비나 홍보사진(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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