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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19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그나이트 2024’에서 정보 탐색, 통역, 사내 업무, 프로젝트 관리 등 4가지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모든 직원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 방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앞으로 모든 직원은 자신만의 코파일럿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결과를 이끌어내는 기술”이라면서 “코파일럿, 코파일럿 디바이스, 그리고 코파일럿과 AI스택이라는 세가지 플랫폼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변혁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상 회의 중 억양 살려 통역…사내 복지 정보 자동으로 알려줘
MS의 웹 기반 문서 관리 플랫폼인 셰어포인트(SharePoint)에는 ‘셰어포인트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이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파일, 폴더, 특정 사이트와 연결해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난달 우리 부서의 지출 한도와 최근 내역이 궁금해”라고 묻는다면 에이전트가 해당 문서에 접근해 자동으로 답을 제공한다.
MS 협업툴인 팀즈(Microsoft Teams)에서 제공되는 ‘통역 에이전트’는 화상 회의 중 실시간 음성 번역을 지원하며,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모사해 소통이 원활하다. MS는 “글로벌 팀 간 의사소통 장벽을 허물고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의 음성 톤에 맞춘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데 뉘앙스 등을 반영한 통역 기능은 최초로, 내년 초 공개된다.
MS 365 코파일럿에서 제공되는 ‘비즈챗(BizChat)’에는 직원들이 휴가 신청이나 사내 복지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팀 작업 관리 도구인 플래너(Microsoft Planner)에는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가 탑재됐다. 이 AI 에이전트는 작업 할당, 진행 상황 추적, 알림 및 상태 보고 등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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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은 현재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AI 도구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치열한 AI 에이전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코드명 하에 AI 비서를 개발 중이며, 구글은 ‘자비스(Jarvis)’라는 AI 에이전트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한 바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쇼핑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최근 AI 검색에 액션 엔진을 추가했다.
나델라 CEO는 “AI의 중간 단계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성취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플랫폼 변화에서 근본적인 힘에 대한 깊은 맥락과 이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는 약 6개월마다 두 배로 성능이 증가하는 스케일링 법칙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이며,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기도 했다.
MS는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 자율 에이전트’를 공개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 도구를 통해 기업은 ‘에이전트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는 템플릿을 제공받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