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터·벨로다인, 하나로 합친다…라이다 센서 강자 등극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제조` 두 회사, 전격 합병키로
벨로다인 주주들에 1주 당 아우스터 0.8204주씩 부여
자율주행 투자 위축에 두 회사 밸류 2년 전 수준 후퇴
패칼라 아우스터 CEO, 통합법인 CEO로 "9개월 간 7500만달러 절감"
  • 등록 2022-11-07 오후 8:51:12

    수정 2022-11-07 오후 8:53:2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율주행차량과 산업용 로봇 등에 쓰이는 고해상도 라이다를 제조하는 미국 업체들인 아우스터(OUST)와 벨로다인(VLDR)이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가총액이 4억달러 수준이 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라이다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자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서 두 회사 모두 밸류에이션이 급감하고 있다.

라이다는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이용해 센서 주변의 매우 상세한 3D 지도를 만드는 센서 기술이다. 라이다 센서는 현재 개발 중인 거의 모든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핵심 구성요소로 활용되고 있고, 로봇 공학이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여러 응용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덕에 수년 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선 포드나 폭스바겐 등이 보다 제한적인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선호하면서 자율주행 투자를 줄이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2년 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벨로다인 주주들은 보유 중인 벨로다인 1주 당 아우스터 주식 0.8204주씩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주말 종가 기준으로 7.8%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앵거스 패칼라 아우스터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법인을 이끌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합병 법인 이름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벨로다인에 조인한 테드 툭스베리 벨로다인 CEO는 합병 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패칼라 CEO는 이날 “우리 모두 라이다시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이에 실제로 합병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병 법인은 강화된 제조라인과 170개에 이르는 특허, 상호 보완적인 고객 기반과 파트너, 유통채널을 가진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합병 후 9개월 간 7500만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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