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작된 대담신라는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라는 뜻을 가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소장과 함께 자유로운 방식으로 신라 이야기를 전하고, 발굴조사에서 확인되는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대담 행사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카페 등에서 시민들을 초청해 문화재 이야기와 각종 발굴 유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올해는 지난 6월에 첫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주제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월성’이다. 월성 발굴조사단을 직접 이끌고 있는 경주연구소장과 실제 발굴조사에 참여한 조사자들이 대담을 맡았다.
‘월성에 오면’에서는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한 월성과 주변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시민들에게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간접 여행 경험을 전달한다.
‘내 마음속 월성’에서는 월성에서 출토된 유물 ‘베스트 3’을 선정해 소개하고 유물과 관련된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서역의 사람을 묘사한 ‘토우’, 신라에 살았던 ‘개, 돼지’의 머리뼈 등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유물 담당자들이 직접 유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2017년에 공개한 성벽에 묻혔던 인골에 대한 당시 출토 과정, 노출 현장 등을 영상으로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이번 온라인 대담 중에는 시민들이 댓글로 질문하면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할 예정이다.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잘 전달하기 위해 사전 녹화된 다양한 영상자료를 곁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