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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박용만 상의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우리들이 실책을 범한 데 대해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안이 상정됐을 당시 한국당이 본회의에 불참, 가까스로 통과되면서 ‘한국당 패착론’이 불거졌던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권이 바뀌면 기업에 봄날이 오는 게 거의 관례였는데 정권 바뀐 뒤에도 아직도 기업들은 한겨울을 계속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희로서는 참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저희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서 한국경제가 더 이상 침몰하는 일이 없도록 올해부터는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용만 회장은 “이제 성숙하고 선진화된 경제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구시대의 법과 관행을 걷고 미래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하루 빨리 이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홍 대표의 ‘생활정치’ 3탄으로 ‘기업 살리기’란 주제로 마련됐다. 당에선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추경호 국회 기획재정위 간사 등이 참석했고, 재계에선 박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영춘 SK 부사장, 우기훈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엔 여의도당사에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전날엔 서울 강남 창업소통라운지에서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