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삼성重·현대重 대규모 선박 수주 성공(상보)

현대重, 폴라리스쉬핑에서 VLOC 10척 수주
삼성重, MSC에서 컨테이너선 수주한 듯
  • 등록 2017-09-26 오후 5:43:54

    수정 2017-09-26 오후 5:43:54

정기선(좌) 현대중공업 전무가 지난 25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완중(우) 폴라리스쉬핑 회장과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데일리 성세희 남궁민관 기자] ‘수주절벽’으로 냉가슴을 앓던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해운선사인 폴라리스 쉬핑과 32만5000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발레(Vale)와 용선계약을 배경으로 VLOC 10척 발주를 진행했다. 발레는 선대 개편 목적과 철광석 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 중국 해운업체와 약 30척에 달하는 장기 용선 계약을 막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크기로 향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종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99척, 총 58억달러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0척, 20억불) 척수 기준으로 약 5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1조1181억원대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선박은 2만2000 TEU(20피트 컨테이너)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최근 몇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곳은 스위스 해운업체인 MSC로 알려졌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 리스트(Lloyd’s List)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MSC로부터 컨테이너선 계약을 따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 5년 만에 단일 계약 척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중공업만의 친환경·고품질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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