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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 어페어스’ 기고글을 통해 “전쟁에서는 패자와 승자가 있지만 외교에서는 흑백의 이분법적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점수 따기보다는 양쪽 모두가 수용 가능한 타협안을 찾는 게 목표”라며 “상대적인 이득에 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외교 협상은 일반적으로 불완전한 ‘윈윈’ 결과를 낸다”고 했다.
문 특보는 “한국 역시 이번 정상회담의 수혜자”라면서 “남북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마련한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을 싱가포르 선언이 명확하게 재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문 특보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훈련이 중단된 데 대해선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조건부’ 결정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일시적 유예가 훈련의 축소나 폐지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