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영문판이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후보에 올랐다.
22일 전미도서상을 운영하는 전미도서재단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 영문판은 ‘전미 도서상’의 번역문학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전미 도서상’은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린다. 재단은 지난 16일부터 소설·논픽션·시·번역문학·청소년문학 등 5개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은 조남주 작가가 썼으며 영문판은 제이미 챙이 번역했다. 전미도서재단 측은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100만부 이상 팔렸고 12개 언어로 번역된 소설”이라며 “좌절과 복종이라는 삶이 재조명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일본어 소설 ‘도쿄 우에노역’ 역시 번역문학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재미교포 시인 겸 번역가 최돈미의 ‘DMZ콜로니’는 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문별 후보작은 10개로,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6일 최종심에 오를 작품이 선정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18일 발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작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후보에 오른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사진=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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