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내달 9일까지 '랜선 궁둥이' 모집

궁중문화 시민에 알릴 자원활동가
온·오프라인 활동…봉사활동 시간 인정
온라인 중심 프로그램으로 9월 개최
  • 등록 2020-07-21 오후 6:32:59

    수정 2020-07-21 오후 6:32:5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열리는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서 관람객과 가까이서 소통할 자원활동가 ‘궁(宮)둥이’를 모집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8월 9일 자정까지 ‘궁둥이’ 지원을 온라인으로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궁둥이’는 ‘궁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축전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과 소통하며 축제 현장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작년에 처음 모집하기 시작한 ‘궁둥이’는 연령과 직업, 사는 곳이 다양한 387명의 지원자 가운데 82명을 선발해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축전이 전체적으로 온라인 개편을 진행하면서 ‘궁둥이’ 역시 ‘랜선 궁둥이’로 활동하게 된다.

선발된 인원들은 사전교육을 통해 궁중문화축전과 각 궁에 대한 해설 교육을 받는다.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자원활동가로 온·오프라인에서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궁둥이에게는 개인봉사활동 시간과 더불어 한국문화재재단 자원활동가 인증서를 제공한다. 축전이 끝난 뒤 우수활동가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봄에서 가을로 개최를 연기됐다. 아름다운 궁중문화와 즐길 거리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일부 행사를 취소 및 축소하고 프로그램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해 오는 9월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축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문화재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며 “다양한 방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궁의 새로운 매력을 안방까지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제6회 국중문화축전 ‘랜선 궁둥이’ 모집 이미지(사진=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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