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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회담에서 “제가 이제 1년차인데, 제 임기 내에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의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란 말을 만들었는데, 남과 북 통일의 속도로 삼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자주 만나자, 이제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면서 “앞으로 우리도 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대결의 역사에 종지를 찍자고 왔다”며 “우리 사이에 걸린 문제들에 대해 대통령님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 좋은 앞날이 올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 황해북도에서 일어난 버스 전복 사고를 언급, “북측에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수습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병원을 들러 위로도 하고, 특별열차도 배려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