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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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19대 의원 시절 후원금 ‘땡처리’ 논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적법’ 판단을 내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홍 장관의 2016년 정치자금 회계내역을 다시 살펴본 결과, 홍 장관이 더좋은미래에 낸 후원금은 ‘종전의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문제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활동을 하면서 19대 임기 종료를 앞둔 2016년 5월 월회비 20만원과는 별도로, 남은 정치자금 전부인 422만원을 후원금으로 냈다. 이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9대 임기 막판에 5000만원 후원금을 낸 것과 유사한 사례로, 홍 장관과 김 전 원장은 모두 연구기금 통장으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단체규약에서 월회비를 20만원, 일회성 연구기금을 최대 1000만원으로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홍 장관과 김 전 원장에 대한 위법 여부를 판단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은 5000만원이니 현저히 초과했다고 봤지만, 홍 장관은 1000만원 범위 내에서 납부했으니 종전 범위를 지킨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