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존 해거티 애틀랜틱 에쿼티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으로 각각 강등됐다.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는 330달러에서 290달러로 낮아져 현 주가대비 8%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는 95달러에서 85달러로 내려가, 현 주가 수준과 거의 같아졌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는 (자산) 트레이딩 활동이 잘 유지되고 있고 대출여건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와 큰 폭으로 역전된 장-단기 금리를 보면 2023년 경기 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IB 사업이 추가로 위축되고 증시도 하락하면서 두 은행들의 수익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거티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경기 침체가 온다면 두 은행 주가는 50~60% 추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IB 수수료와 자산 트레이딩 및 주식 중개 수익이 20%만 줄어든다 해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6%, 29%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IB사업은 골드만삭스 전체 매출 중 25%, 모건스탠리 매출 중 17%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이는 전체 은행업종의 IB사업 평균 매출 비중인 1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