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입원대기자의 배출 쓰레기도 당일 소각한다

생활치료센터서 발생할 폐기물도 격리의료폐기물 구분…당일 소각
확진자 중 입원대기자 폐기물도 전담 업체까지 나서서 처리中
  • 등록 2020-03-02 오후 4:37:50

    수정 2020-03-02 오후 4:37:5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서 해당 센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도 격리의료폐기물로 구분돼 당일 소각된다.

2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 제3판’에 따라 개정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특별대책에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 개정으로 달라진 지역 확산 대응 치료체계와 관련한 폐기물의 처리방안이 포함됐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개정으로 무증상·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관찰·의료지원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때 확진자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량 격리의료폐기물로 당일 소각처리된다. 폐기물은 배출 단계에서부터 소독·밀봉하고 별도 보관장소에서 보관 후, 전담 폐기물 업체에서 당일 운반해 소각처리된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폐기물 배출자의 의무인 지정폐기물 처리계획의 확인 등 관련 행정사항은 절차 간소화와 사후 처리를 허용한다. 대구 지역에 우선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는 환경부 직원을 파견해 발생 의료폐기물 안전처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확진자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기 전 자택에서 대기하는 경우 지역보건소를 통해 관련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지만, 대기하는 확진자 폭증으로 처리가 어려우면 유역·지방환경청장이 별도의 비상수집·운반·처리체계를 구성해 처리한다. 자택에서 대기중인 확진자가 지역 보건소에 폐기물 배출을 요청하면 별도로 지정한 전담 민간 수거·처리업체에서 폐기물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98t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의료폐기물 처리용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로 격리의료폐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89.6t 증가했다”며 “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는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되면서 일반의료폐기물이 2377.2t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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