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 반덤핑…"수출액 작아 피해 미미"

  • 등록 2017-07-12 오후 7:25:37

    수정 2017-07-12 오후 7:39:2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합성고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필린 한국과 브라질, 멕시코, 폴란드 등 4개 국가의 합성고무 제품 가격이 부당하게 책정됐다”며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 해외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열린 미국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덤핑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이 자유롭지만 동시에 공정할 수 있도록 미국 기업과 일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011780)화학과 포스코대우(047050), LG화학(051910) 등 합성고무인 에멀션 스티렌-부타디엔(ESB) 고무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LG화학은 9.66%의 반덤핑관세를 부과 받았으며, 포스코대우와 금호석유화학은 미국 측 조사에 답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율의 관세인 44.3%가 부과됐다.

한국업체들 외에 브라질과 멕시코, 폴란드 고무 생산업체도 각각 19.61%, 19.52%, 25.4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

다만 관련 업계는 이번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으로의 ESB 고무 수출액은 한국이 50만3000달러(약 5억8000만원)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는 함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2980만달러)과 멕시코(2310만달러), 폴란드(340만달러)에 대비해서도 현저하게 낮은 수출액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다음달 24일까지 자국 산업피해 관련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30일 상무부가 최종 반덤핑관세 부과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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